DIY, 수리

워셔액 펌프 모터 자가교환 DIY

wblog 2013. 8. 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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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워셔액이 안나와서 원인을 찾던 도중에, 

운전대옆에 있는 워셔액 분사 레버를 당겨도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같으면 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워셔액이 앞유리로 분출되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모터 전원 커넥터가 빠져서 워셔액이 나오지 않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동차 전원 커넥터는 왠만해서는 잘 안 빠지게 설계를 하기 때문에 모터 불량이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부품대리점에 가서 8천원에 새 모터를 구입했습니다.

워셔액 모터는 폭넓게 호환이 되어서 다른 자동차회사 차종 및 국산차와 외제차 사이에도 호환될 수 있다고 합니다.

만일 자동차 연식이 오래되어서 부품이 단종되어서 구하기 힘들다면 해당차종 동호회등에서

타 차종과의 호환여부를 알아보시고 구입하시는 것도 한 방법에 되겠습니다.

전기 배선 커낵터는 다를 수 있겠지만 전기선 쯤이야 잘라내고 연결하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터의 워셔액 입구와 출구의 크기가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교환해야 하는데 알아보니 워셔액 모터를 교환하는 방법은 자동차마다 다 달랐습니다. 

전면 범퍼를 탈거해야 하는 차도 있고, 

엔진룸에서 바로 분리할 수 있는 차도 있고, 

앞바퀴 물받이를 재껴서 교환을 할 수 있는 차도 있었습니다. 

수리할 차는 운전석쪽 바퀴의 물받이를 절반정도 분리하니 휀다 안쪽에 워셔액통 옆에 모터가 붙어있는게 보였습니다.

리프트가 있었다면 작업이 더 수월할 수 있었겠지만, 

핸들을 끝까지 돌려서 바퀴를 틀어놓고도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먼저 워셔액통 위에 끼워져있는 워셔액 주입구를 분해해야 했습니다. 

바디와 연결된 나사를 풀고 그냥 잡아당기니 주입구가 쑥하고 뽑혔습니다. 

워셔액통과 고무링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워셔액이 들어있는채로 모터를 뽑아 내면 워셔액이 그래로 다 흘러 나옵니다.

그래서 통 안에 들어있던 워셔액은 석유 자바라 펌프로 빼내어 빈 pet 병에 옮겨 두었습니다.

밑에 세숫대야를 받혀서 다시 붓는 방법도 있지만 모래나 먼지가 들어가서 노즐이 막힐 수도 있습니다.

  

그 후 전원커넥터를 분리한뒤, 

앞서 뜯어 놓은 물받이와 휀다 안쪽으로 손을 넣어 워셔액 통에 붙어있는 모터를 잡아 당겼습니다. 

역시 큰힘 들이지 않고 분리가 되었습니다.

 

미리 사놓은 새 모터를 끼워 넣고 고무링 부분에 누수를 확인해봤습니다. 

고무링이 오래되어 삭으면 워셔액통과 함께 교환해야 한다고 합니다.

조립후 작동해보니 워셔액 노즐이 한군데가 막혀있었습니다. 

바늘로 쑤셔봐도 뚫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노즐 구멍에 바늘을 끼운뒤 노즐을 상하좌우로 움직였습니다. 

혹시나 이렇게 하면 막힌게 뚫리지 않을까 해서 그냥 해봤는데, 결국 뚫렸습니다. 

정비소에서는 바늘로 하다가 안되면 에어건으로 불어낸다고 하는데, 

노즐 각도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는것도 한 방법 이였습니다. 

 

이후에 워셔액 분사 위치를 노즐앞 유리창 가운데 두 부분으로 맞추고 정비를 끝냈습니다. 

노즐 분사 각도를 너무 낮게하면 차가 서있을때 유리창 세척이 잘 안되고, 

너무 높이면 고속주행시 바람때문에 워셔액이 유리창에 뿌려지지 않고 차 지붕이나 차뒤로 날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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