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수리

세탁기 풀리 벨트 장력 조절

wblog 2014. 2.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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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 오래된 세탁기는 풀리의 벨트가 노후 되어서 느슨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벨트가 헐거워지면 벨트가 조기 마모되거나 동력 전달이 올바로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간단히 스패너나 소켓렌치(복스렌치)를 사용해서 벨트 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만일 세탁기에서 비 정상적인 소리가 난다면 풀리와 벨트에서 소리가 나기 보다는 다른 곳에서 소리가 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모터나 클러치의 베어링이 파손된 경우, 뎀퍼스프링이 연결된 본체 부분이나 세탁조 부분에 유격이 생겼거나 그리스가 마른 경우, 세탁조 내부에 이물질이 끼인 경우, 등이 있습니다.

 

 

세탁기를 옆으로 넘어트려서 세탁기 바닥에 있는 소음방지판을 열면 모터와 클러치가 보입니다.

모터 주변을 보면 세탁조에 모터를 고정하고 있는 볼트 4개가 있는데 이것을 풀어서 모터의 위치를 이동시켜 벨트 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벨트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저항이 생겨서 회전속도가 느려지게 되고 벨트의 마모속도가 빨라지고 클러치나 모터의 베어링이 파손되거나 모터가 과열될 수 있습니다

규정장력대로 맞추면 좋겠지만 장력 게이지도 없고 세탁기 모델 별로의 규정장력은 관계자가 아닌 이상 알 수 없으므로 감으로 벨트 장력을 조정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고무 벨트가 오래되어 경화된 상태에서 규정장력으로 조절을 한다고 해도 정확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터 고정볼트를 풀어서 벨트를 느슨하게 한 뒤에 손으로 모터 풀리를 돌려서 모터가 공회전할 때 회전저항이 어느 정도인지 감을 익힙니다.

그리고 클러치 풀리를 손으로 돌려서 클러치와 펄쉐이터(바닥빨래판)가 공회전할 때 회전저항을 손으로 익힙니다.

모터를 세탁조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힘껏 잡아당긴 상태에서 볼트를 조인 뒤 풀리를 돌려보면 매우 뻑뻑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2개의 풀리 사이에 벨트 바깥쪽 부분을 손가락으로 안쪽으로 눌렀을때 매우 단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장력이 너무 과도한 상태라서 그렇습니다.

 


다시 볼트를 풀어서 모터의 위치를 약간 안쪽으로 이동시켜서 다시 볼트를 조이고 모터 풀리를 손으로 돌려봅니다.

모터가 공회전할 때 회전저항 + 클러치가 공회전할 때 회전저항에 2개의 풀리의 비를 적용한 회전저항(2개의 풀리의 지름이 다르므로) + 벨트와 풀리의 마찰저항을 합친 것 만큼의 회전저항이 느껴져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모터만 그냥 손으로 돌렸을 때 보다 조금 더 뻑뻑한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클러치 풀리의 지름이 모터 풀리의 지름보다 훨씬 더 크므로 모터가 클러치 풀리를 돌리는데 큰 힘이 들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손목 스냅의 감을 이용해야 합니다.

벨트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1cm미만 정도 눌려지면 적당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장력 조절 후 모터 풀리를 힘껏 돌려서 벨트가 미끄러지지 않는지 확인해봅니다.

세탁기 모터의 토크는 사람의 손목 힘보다 훨씬 더 크므로 최소한 사람의 힘으로 벨트가 미끄러질 정도로 벨트 장력이 약하면 안됩니다.

한 손으로 클러치 풀리를 잡거나 벨트를 잡아 고정시키고, 한 손으로는 모터 풀리를 돌려서 벨트가 미끄러져 모터 풀리가 헛돌면 안됩니다.

세탁기를 다시 정위치에 놓고 세탁조 바닥이 약간 물에 잠기도록 물을 채운 뒤 물의 기울기를 보고 수평을 맞추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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